배달음식점 제육덮밥 하나 팔면 남는 이윤?(ft.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유튜브 채널 30대 자영업자 이야기에서 배달음식점 제육덮밥 1인분을 팔면 남는 마진에 대한 영상이 있어 정리해봤다.
배달음식점에서 제육덮밥을 하나 팔면 얼마나 남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장사를 시작할 때부터 하나 팔면 얼마가 남는지 계산해보고 싶었다. 가장 잘 나가는 메뉴이기도 하고, 얼마가 나가는지 알아야 부족한 부분을 채우거나, 과한 부분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게를 시작할 때부터 얼마나 남는지 계산해보려고 했는데 처음에는 어떻게 계산을 해야 하는지 감이 안 잡혔다.
재료 원가는 상식적으로만 계산을 해도 쉽게 구할 수가 있다. 제육고기 5kg에 3만 원 정도 하고, 1인분에 120g 정도 넣어주니까 나누기 하면 고깃값 금방 구할 수 있다. 다른 재료들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제육덮밥을 만들 때 재료비만 들어가면 좋겠지만 가스, 전기 및 수도도 써야 되고, 제육덮밥 주문이 들어오려면 광고도 해야 하니까 광고비도 조금 빼야 된다.
그리고 직원 월급이 나가니까 직원 인건비도 빼야 되고 전화 주문 받으면 전화 요금도 나갈텐데 이런 걸 하나하나 어떻게 책정해서 계산해야될지 감이 안 잡혔다.
그래서 처음에는 하나 팔면 얼마 남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장사를 했다.
어쨋든 팔면 남겠지 하는 생각으로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매달 손익계산서를 작성하다 보니 어떻게 계산을 해야될지 조금씩 감이 잡히더라.
작성하는 손익계산서에는 크게 5가지 비용이 나온다. 인건비, 식자재비용, 광고비, 고정비 그리고 부가세 5가지인데, 이 5가지 비용을 1년 평균을 내서 백분율로 표시해봤다.
사장의 가게 운영능력이나 운영스타일에 따라 수익률이 더 많아질 수도, 낮아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사장이 배달을 한다면 수익이 당연히 훨씬 커질 것이다.
저희 가게는 아무리 가까워도 직접 배달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감안하고 보면 되겠다.
먼저 인건비부터 부면 33%로 굉장히 높다. 여기에는 직원 급여, 4대보험료, 배달대행비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식자재비용인데 굉장히 애매하다. 메뉴가 30가지 정도 되는데 재료원가가 낮은 메뉴도 있고, 높은 메뉴도 있다. 그리고 날씨에 따라서도 변동폭이 상당히 크다.
예를 들어 이번 여름에 굉장히 더워서 양배추 1망에 6,000원 하던 게 20,000원까지 올라갔었고, 상추도 1kg에 5,000원 하던 게 25,000원까지 올라갔었다. 야채들은 기본 2배, 많게는 5배까지 오르락내리락하기 때문에 굉장히 애매하다.
그래서 비교적 정확하게 계산하고 싶어서 최근 1년매출 대비 재료비를 계산했다. 그래서 식자재비가 28% 나왔다.
다음은 고정비다. 고정비는 월세, 전기요금, 가스요금, 수도요금, 정수기렌트비, 전화요금, 세무기장료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광고비는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배달통 이런 어플들의 기본 광고비와 중개수수료가 모두 포함되어 있고, 슈퍼리스트 입찰에 참여한 날은 슈퍼리스트 비용까지 포함시켰다. 참고로 책자나 전단지 배포같은 오프라인 광고는 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론 부가세인데, 몇 번 신고, 납부를 하다 보니 보통 매출의 3% 정도 나왔다. 이렇게 해서 가게 최근 1년 수익률이 22%가 나오는데 이걸 제육덮밥 가격 7,500원에 대입하니 7,500원 x 0.22 해서 1,650원 정도가 나오더라.
결론은 제육덮밥 하나 팔았을 때 얼마 남을까라는 말보단 제육덮밥 가격인 7,500원의 매출을 올리면 얼마나 남을까가 더 정확한 말이겠지만 어쨋든 제육덮밥을 7,500원에 하나 팔면 뺄거 다 빼고 부가세까지 빼서 1,650원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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