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괴질 증상 체크리스트

어린이 괴질 증상 체크리스트

어린이 괴질이 한동안 국내에서 이슈가 된 바 있다. 어린이 괴질 의심 사례가 5월에 국내에서도 발생했기 때문이다. 5월 26일 화요일 0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2건(11세 남아, 4세 여아)이 신고되었다고 한다.

관련 포스트 보기

국내 첫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 2건 서울서 발생

괴질이라고 하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단어인데, 어린이 괴질이라니 그 뜻이 궁금해졌다.

우선 괴질(怪疾)의 사전적 의미는 이전에 걸렸던 병의 원인과 본태를 알 수 없는 이상한 병(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이란 뜻으로써 괴이한 질병이란 의미로 볼 수 있겠다. 그런데 앞에 어린이가 붙으니 어린이에게만 발생하는 괴상한 질병이라고 해석이 된다. 하지만 20대인 성인에게까지 나타난 사례도 보고된 바 있으니 성인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어린이 괴질의 정확한 명칭은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MIS-C)으로 증상은 가와사키병(Kawasaki Disease)와 비슷하여 처음 발병했을 당시에는 가와사키병으로 분류되었었다. 어린이 괴질은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유럽에서 2월에 처음 보고되었고, 4월에는 미국으로까지 확산되었다. 

어린이 괴질은 면역 과잉 반응으로 장기, 혈관 등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미국 뉴욕주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 발병환자의 60%가 코로나19 감염자였고, 청소년 및 20대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는 점 등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이 아니냐는 의견이 우세하다. 연구 사례도 적고 코로나와의 연관성도 있을 수 있다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어린이 괴질에 대한 공포는 가시지 않고 있다. 이러한 공포를 어느 정도 완화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어린이 괴질 증상 체크리스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어린이 괴질 증상 체크리스트

어린이 괴질 증상 체크리스트(출처 : 우먼센스 7월호)

1. 0~19세 어린이 또는 청소년 3일 이상 발열

2. 다음 중 2가지 이상 증상에 해당

  □ 피부 발진, 결막염*, 점막 및 피부 염증

* 결막염 :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미생물과 꽃가루나 화학 자극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막(눈꺼풀 안쪽과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저혈압 또는 쇼크

  □ 관상동맥* 이상으로 인한 심장 기능부전*

* 관상동맥 : 대동맥으로부터 분지하여 심장근육 자체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기능부전 : 세균 감염, 중독, 순환장애 등의 원인으로, 조직 기능이 저하된 상태(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혈액 응고가 잘 안 됨

  □ 설사, 구토, 복통 등

3. 혈액 검사 때 염증 수치 상승

4. 다른 병원균(폐렴구균 등) 감염이 없음

5.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관련 환자와 접촉 가능성

어린이 괴질에 대한 전문가 견해(출처 : 우먼센스 7월호)

전문의의 견해를 통해 어린이 괴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어 아래에 남겨본다. 

- 답변 : 김윤경 대한소아감염학회 홍보이사(고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우리나라 어린이 괴질 상황 및 코로나19와의 연관성

의심증상 및 예방 방안

우리나라의 어린이 괴질

우리나라에서 어린이 괴질이라고 앞서 소개한 두 아이의 경우 6월 3일 수요일 가와사키 증후군으로 판명되었다고 기사가 실렸다. 

해당기사 보기

[속보] "국내 '어린이 괴질' 신고 2건, 괴질 아닌 가와사키증후군"

2건 모두 코로나19와는 연관성이 없고, 어린이 괴질이 아니라니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었다. 이후 6월 25일 목요일에는 안산에 어느 유치원에서 100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려 어린이 괴질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이 나와 어린이 괴질과 연관성은 배제된 상태이다. 

관련기사 보기

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환자 100명… ‘어린이 괴질’ 가능성 배제 - 세계일보

위 두 가지 사례와 같이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선 어린이 괴질로 의심될만한 사례가 있긴 했지만 어린이 괴질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코로나19에 더해 어린이 괴질까지 방역해야 하는 수준까지는 안 와서 다행이지만, 해외 유입을 통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MIS-C)과 관련하여 국외동향을 파악하고 국내 발생에 대한 조사,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일상생활이 많이 변화한 요즈음 어린이 괴질만은 퍼져나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