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제분 여대생 공기총 살인사건 사모님

최근 그것이알고싶다에서 나온 여대생 공기총 살인사건이 화제가 되면서 관련 키워드로 영남제분, 여대생 공기총 살인사건 사모님 등에 대해 키워드가 올라오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살펴봤습니다.

영남제분 여대생 공기총 살인사건 사모님

 

대기업 사모님의 청부살인, 생각만 해도 끔찍한데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벌써부터 떠오르는 건 저 뿐일까요... 유튜브 채널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계정에서 나온 내용을 일부 발췌해봤습니다.

사모님의 행적은 그야말로 한 편의 첩보영화를 방불케 합니다. '집 앞에 와 있으면 그래요 차에서 졸고 있으면 전화가 와요 지금 나가 그런다고', '사모님한테 전화가 와요 사위 나간다고 따라가라 이거죠'
미행에는 도가 튼 흥신소 직원들로부터 경호업체 출신 사람, 그리고 특수장비감별팀(?)까지 미행에 동원된 인력만 25명에 달합니다. 현직 경찰들까지 사적인 일에 동원할 수 있었던 건... 놀랍게도 사모님은 부산 지역에서 손꼽히는 기업의 사모님이었다고 합니다.

남 부러울것 없는 사모님이 경찰까지 고용해가며 사위의 뒤를 밟았던 이유는 대체 뭘까요. 당시 사모님에게 고용됐던 미행인의 말에 따르면 '자기 사위가 바람 피우는 것 같다. 개뿔도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서 사위로 삼아놨더니 배은망덕한 놈이라고'라며 이유를 말했습니다.

사모님이 끔찍히 여기던 외동딸이었습니다. 판사 사위를 중매로 맺어주면서 지참금까지 얹어줬는데 신혼 초부터 바람을 피우다니 그냥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던 모양입니다. 

상대는 당시 이화여대 법학과에 재학중이던 한 여학생이었다는데요, 당시 미행인의 말을 빌리자면 '그 당시에 하지혜, 하지혜 이름도 잊어버리도 않아, 하지혜 양하고 사위, 이 두 사람을 동시에 따라다녀요'라는데요, 어린 여대생과 판사 사위 사모님이 두 사람의 뒤를 지독히 쫓았던 건 무려 2년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사모님이 기대한 불륜 현장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사모님이 불륜 상대로 점찍은 여대생은 바로 아닌 사위의 사촌동생이었기 때문입니다. 불륜은 고사하고 집안 경조사가 아닌 다음에야 특별한 왕래조차 없던 사이입니다. 

 

하지혜의 아버지 하만길(가명)은 '너 이놈아 네 장모는 지금 너하고 우리 지혜하고 사이에 이상한 그거로 의심을 하는데 네가 이 자리에서 밝혀라, 그런데 아무 찍 소리를 못하는 거에요' 라고 털어놨습니다. 

참다 못한 가족들은 법에 호소를 해보기로 하는데요, 하지혜가 자필로 작성했던 고소장은 자신이 언제 닥칠지 모를 위험에 대한 공포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재판 결과 2001년 10월 22일 사모님은 더이상 하지혜에게 접근해선 안 된다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사모님은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 결정이 자신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며 헌법 소원까지 청구해 맞섰던 것인데요, 물론 이런 터무니없는 주장이 받아들여질 리가 없었습니다.

사모님이 연달아 패소한 이 법정 다툼의 과정에서 하지혜의 아버지 하만길(가명)은 잊지 못할 기억이 있다고 합니다. '내가 보니까 뒤를 이렇게 딱 돌아다보면서 웃는 표정을 짓는데 그게 악마의 웃음이라고 난 느꼈어, 악마의 웃음' 비극은 이미 그때 예고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여대생이 공기총에 맞아 사망한 채 야산에서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여대생-공기총-살인사건
여대생 공기총 피살사건 관련 기사 1
여대생-공기총-살인사건
여대생 공기총 피살사건 관련 기사 2

수사 결과 1년만에 그 사모님이 지시한 것임이 확인되었는데요, 치밀하게 계획된 살인이라는 이유로 재판부는 그녀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사건은 그렇게 사람들에게 잊혀져가는 듯 했는데요, 하만길(가명)에 따르면 '지금은 교도소에 있지 않습니다, 감옥에 있어야 할 사람이 감옥에 있질 않습니다, 정말 이해할 수 없고 우리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줍니다. 

2007년 7월 5일 첫번째 형 집행정지를 받고 수년간 교도소 대신 VIP 병실에서 지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진단서에 따르면 사모님은 무려 12가지의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었다는데요, 오른쪽 유방암, 파킨슨 증후군, 당뇨병은 물론 4 차례의 안과진료, 거기다 천식, 골다공증, 우울증, 어지러움까지 앓고 있다고 기록되었습니다.

해당 진료의는 '수감 생활은 환자의 건강에 극심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됨'이라고 기록했는데요, 사실이 맞을까요?

진단서만으로 다른 전문의들의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보통의 내용은 아닌것 같다, 견해가 다르다는 것이었는데요, 해당 진단서를 쓴 주치의를 찾아가보니 정확한 답변은 고사하고 아예 문 밖으로 밀어버립니다.

 

이쯤에서 과연 그 사모님의 남편은 어느 회사 회장이었을지 궁금해지는데요, 그 회사는 한탑(구 영남제분)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탑은 1959년 6월 설립되어 곡물 제분업을 영위하고 있는 상장기업이며 본사는 부산 남구 용소로 101(대연동)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위 사건으로 영남제분은 상장폐지 위기까지 맞았는데요, 이후 대표이사가 바뀌면서 2015년 3월 '제분과 배합사료에 국한돼 있던 사업을 친환경식품, 생명공학 등으로 확장해 생활문화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사명을 변경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다시 방송을 타게 되면서 주가에 어떤 영향이 미쳤는지 궁금해졌는데요, 물론 회사 자체의 수익성 악화가 주된 이유겠지만 해당 사건이 깔끔히 종결되지 않는 이상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남제분
한탑 주가 - 2021년 4월 13일 장종료 기준

영남제분 여대생 공기총 살인사건 사모님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런 사건이 두번다신 일어나질 않길 바랍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