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씽 에브리씽 결말

에브리씽 에브리씽에는 중증 합병성 면역결핍 장애(SCID)를 앓는 10대 소녀 매디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그녀는 옆집에 이사 온 소년 올리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요, 중증 합병성 면역결핍 장애로 세상 모든 것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 집 밖으로 17년 동안 한 번도 나간 적이 없다고 합니다.

17년 동안 집 안에서 있으면서 세상에 대해 무수한 상상만을 갖고 있는 매디는 이사 온 소년을 만난 이후 평범한 삶과 자유, 첫사랑, 눈부신 시작을 위해 바깥으로 나가기로 합니다.

요즘 같은 코로나19 시대에 무균으로 지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두발벗고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지만, 세균에 치명적인 여자주인공의 상태는 참 안타깝게 여겨집니다.

매디가 가 보고 싶은 곳은 바다였는데요, 참 소박한 꿈임에도 매디에겐 쉬운 일이 아닌 듯 합니다.

매디는 올리와 만나고 나중에는 올리와 여행까지 떠나게 되는데요,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매디와 올리는 점점 더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매디는 결국 아파오기 시작했고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눈을 떠 보니 다시 집에 와 있었는데요, 매디는 본인 때문에 곤경에 처한 올리를 위해 올리와 이별을 고합니다.

밤에 차에 짐을 싣는 올리를 보곤 보지 않고 삭제했던 올리의 메일을 확인합니다.

메일에서 올리는 밤에 아빠 몰래 뉴욕으로 떠난다고 말했는데요, 폭력적인 아빠를 피해 이사가는 올리는 매디가 확인하지 않을 수 있었던 마지막 메일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그리곤 다음 날 매디에게 전화왔는데요, 매디가 실려갔던 병원에서 온 전화였습니다. 매디는 충격적인 얘기를 듣게 되고 정신없이 집에 있는 의료기록을 찾아봤습니다.

매디가 엄마에게 진료기록이 어딧는지 따지자 엄마는 당황합니다. 충격을 받은 매디는 집을 뛰쳐나가 자신을 예전에 봐 주던 간호사 칼라에게 연락합니다.

이후 매디는 병원에 가서 직접 상태를 묻는데요, 면역체계가 아기와 같이 발달이 없어 예민하게 반응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냥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없었던 정상인임이 밝혀집니다.

엄마는 매디의 아빠와 오빠가 차 사고로 죽게 되고 매디만 남게 되었는데 이어 매디까지 알러지 증상으로 아프게 되자 매디를 병적으로 아프다고 생각하고 키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엄마의 사랑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었네요. 엄마는 매디가 떠난 공간에 창문을 열어 바깥 공기를 들이는데요, 매디는 그 길로 올리에게로 떠났습니다.

매디는 올리를 만나고 행복한 앞날을 위해 손잡고 달리며 영화는 끝이 나는데요, 성에 갇힌 공주를 탈출시켜주는 진부한 로맨스물이 아닌 자신을 공주가 아니라 하며 집 밖으로 나간 건 매디 자신의 의지였습니다.

매디는 흑인 여성인데요, 백인 여성이 주인공인 일반적인 영화와는 확연한 다른 점입니다. 뻔한 영화들 가운데 빛나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씽을 보시고 소소한 감동 한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