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홈즈 대전 계룡산 핀란드 주택

구해줘홈즈 대전 프랑스인 가족 편에선 문열벽들집, 우드브리지 하우스에 이어 최종 선택을 받은 계룡산 핀란드 주택이 이어서 소개되었다.

위치는 계룡시 엄사면 엄사리로 비록 대전은 아니지만 의뢰인 남편과 의뢰인 직장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계룡산이 품고 있는 공기 좋은 곳이라고 한다. 

위치상으론 호남선 KTX 계룡역이 차로 8분 거리, 계룡산에서 뻗어나온 향적산 등산로가 도보 10분 이내에 위치해 있어 자연과 가까우면서도 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다.

 

계룡산 핀란드 주택은 보던한 분위기의 독특한 외경을 가지고 있다. 마치 갤러리 같은 느낌을 물씬 풍기는 외관이다. 

나무 모양의 시트지 창문 옆에는 집주인이 직접 담장을 타고 오르게 키운 능소화가 아름답게 줄기를 뻗어 올라가고 있었다. 2층 창문을 덮고 있는 모습이다. 이 모습을 본 출연진들은 집 담벼락이 작품 그 자체라며 감탄을 표현했다. 

능소화 옆에는 나무문이 있었는데, 이 공간은 추후 실내를 통해서 공개되기로 한다.

집 앞에는 주차를 2대까지 가능하니 주차문제는 크게 없다. 

 

독특하게 생긴 나무 대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아름답게 가꿔진 잔디 마당이 나타났다. 아이가 뛰어놀기 딱 좋은 잔디 마당이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을 보고 있자니 어느 프랑스 가정집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싱그러운 꽃들도 가득 피어 있다. 의뢰인이 이 집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 이유가 아닐까 싶다.

직접 만든 나무 벤치에 정원 한쪽 끝에는 파고라까지 마련되어 있다. 

파고라(pergola, 퍼걸러)는 그늘 역할을 하는 서양식 정자로 등나무 같은 덩굴 식물을 올려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집주인은 고양이를 키우는데 고양이를 위해 만든 세심한 구조물도 의뢰인에게 적합했다. 의뢰인 또한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문을 다시 보니 고양이를 위한 통로도 세심하게 마련되어 있었다. 

파고라 맞은편에는 툇마루가 위치해 있다. 툇마루를 자세히 보니 키위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집 안에서 직접 키운 키위를 보는 건 구해줘홈즈 사상 처음이 아닌가 싶다. 

구해줘홈즈 최초로 키위가 기본 옵션인 셈이다. 

현관 쪽으로 들어가면 문이 2개가 보이는데 안쪽에 위치한 문을 열면 널찍한 창고가 나온다. 능소화 옆에 있었던 문이 창고 문이었다. 현관 - 외벽 문과 이어지는 구조인 셈이다.

이 공간은 미국 주택으로 보자면 차고와 비슷한 용도로 쓸 수도 있겠다.

 

현관 문을 열고 입장하니 파스텔 톤 타일이 반겨주는 환한 내부가 나타났다. 신발장 공간도 적당한 편이다. \

중문을 열고 들어가니 굉장히 넓은 거실이 모습을 드러냈다. 창문도 크게크게 나 있어 채광도 뛰어나다. 낮에는 조명을 따로 켜지 않아도 될 정도다. 

한쪽 편에 있는 통창은 툇마루와 연결되어 시골집 마루처럼 활용할 수 있다. 냄새 나는 요리도 툇마루에 상을 펴서 먹을 수 있겠다. 

집주인이 인테리어에 나서다 보니 마당과 주방 동선이 매우 간편한 점도 장점이었다. 

 

식탁 쪽에는 ㄱ자 창이 있었다. ㄱ자로 꺽인 곳을 창으로 연결한 점이 독특하다. 에어컨이 중간에 막고 있지만 에어컨을 옮기면 더 화사해질 공간이다. 

3인 가족이니 이미 마련된 아일랜드 식탁을 사용하고 ㄱ자 창 쪽에는 아이 놀이방으로 꾸며줘도 좋을 법하다. 부엌에서 요리를 하는 엄마 입장에서도 시야에 아이가 노는 모습이 들어오니 더욱 안성맞춤이다.

주방과 거실은 가벽으로 분리되어 있으나 가벽을 없애면 개방감은 더욱 커진다. 

요리하기 편한 ㄷ자 주방에 냉장고 옆에는 미니 조리대까지 추가로 있다. 수납 공간도 많이 보인다. 

미니 조리대 옆에 나 있는 문을 열어보니 널찍한 다용도실이 눈에 들어왔다. 다용도실에는 미니 개수대까지 설치되어 있어 편리해 보인다.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이 다 들어있는데도 공간이 꽤 나오는 걸 보면 실제 공간은 더욱 넓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도 오른쪽에는 문이 두 개 보였는데, 하나는 화장실, 다른 하나는 샤워실이었다. 화장실과 샤워실을 분리해서 습식-건식 형태를 갖고 있다.

이 집은 1층에 방이 없는 게 단점이다. 2층에 사는데 굳이 1층까지 샤워하러 갈까 싶다. 두 명이 따로 샤워하려면 한 명은 1층행이어야 하는데, 샤워실까지 향하는 길이 멀기는 멀다.

멀바우 원목의 우드 계단을 통해 2층에 올라갈 수 있다. 일자로 길게 나 있는 계단은 아이에게 위험할 수 있기에 계단 위, 아래로 펜스 설치가 필요해 보인다. 

2층으로 올라가면 문이 4개가 보인다. 그중 복도 끝에 위치한 가장 밝은 문부터 들어가니 널찍한 옥상이 나타났다. 

 

옥상 한켠에는 이동식 아지트가 마련되어 있다. 아이를 동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매력적인 공간이다. 

북유럽 숲 속 오두막에 있는 듯한 기분을 자아내는데 그래서 이 집이 바로 계룡산 핀란드 주택이라고 별명이 붙여진 것이다.

눈오는 날이면 앉아서 창밖의 눈을 바라보며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고양이를 배려한 섬세한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아이에겐 계속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어른이 되어서도 기억에 남는 공간으로 남을 것 같다. 

다시 실내로 들어와서 방을 살펴본다. 첫번째 문부터 열어보니 넓고 채광이 좋은 방이 나타났다. 다른 벽면엔 가로창이 나 있어 환기에 적합한 구조다. 가로창 밖으로는 외관에서 봤던 능소화가 바로 보인다. 

방 한편에 붙어있는 공간은 조그만 붙박이장으로 보이지만 사실 또 다른 공간인 드레스룸이었다. 옷을 충분히 걸 수 있는 넓은 공간이다. 

 

흡사 붙박이장 같이 생겼기 때문에 조금 개조하면 은신처나 숨은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겠다.

맞은편 문을 여니 또 다른 넓은 방이 나타났다. 두번째 방 역시 양쪽에 창이 나 있어 환기 걱정이 없다. 옷장이 한 켠을 차지하고 있지만 옷장을 빼면 넓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겠다.

드레스룸이 딸린 방은 부부의 방으로, 건너편 방은 아이 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해 보인다. 

2층 마지막 문 뒤에는 화장실이 있다. 

계룡산 핀란드 주택은 아름다운 외관 및 정원, 목조 아지트까지 의뢰인에게 매력적인 공간이 많이 있으나, 방이 2개 밖에 없는 게 단점이다. 

 

계룡산 핀란드 주택의 매매가는 4억 8천만 원으로 대지면적은 약 272 제곱미터, 연면적은 약 148 제곱미터이다. 

의뢰인은 결국 이 집을 선택했는데, 방 개수가 적었지만 의뢰인이 어린 시절에 지내던 환경과 가장 유사해서 선택된 거 같다. 

1층은 방이 없으니 손님 응접 및 디너 파티에 적합할 것이고 2층은 생활 공간으로 활용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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